[현장연결] 경기도, 14일간 신천지 관련 시설 강제폐쇄<br /><br />경기도가 긴급행정명령을 내려 14일간 도내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을 강제폐쇄하고 일체의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이재명 경기도지사 발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이재명 / 경기도지사]<br /><br />360만 경기도민 여러분, 이재명입니다.<br /><br />도민의 건강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의무인 경기도지사로서 코로나19 방지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조치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협조를 요청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최근 신천지교회 대구집회 참석자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. 지역사회 감염이 뚜렷해지고 있고 이에 따라 중앙정부도 어제 일자로 대응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수위인 심각단계로 상향했습니다.<br /><br />감염병 확산을 저지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력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. 이제 특정 감염은 추적방식을 넘어서서 잠재적 위험 영역을 그물처럼 샅샅이 훑는 데 가용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경기도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와 49조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긴급하게 행정명령을 발하기로 하였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로 경기도내에서 실내외 및 장소를 불문하고 14일간 신천지교회 집회금지를 명합니다. 신천지 측이 집회 중단 의사를 스스로 이미 표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경기도의 집회금지 명령에 따라서 생길 새로운 불이익과 피해는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.<br /><br />두 번째로 공식 교회 시설은 물론 복음방, 센터, 기타건물을 포함해서 신천지교회가 관리하는 모든 집회 가능 시설에 대해서 14일간 폐쇄를 명령합니다.<br /><br />지난 22일 신천지교회는 공식 교회 시설을 비롯한 부속기관을 공개했고 이 중 경기도내 시설은 239곳이었습니다. 그러나 경기도가 교회 관계자, 종교 전문가, 시민 등의 제보와 자료 검색 등을 통해 조사한 바로는 도내 유관 시설이 270곳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중 111곳만 신천지 측 자료와 일치했고 45곳은 현장 조사 결과 신천지 시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다시 말씀드리면 139곳이 제시된 곳 중에서 45곳은 현장조사를 해 보니 신천지 시설이 아니었다라는 그런 뜻입니다.<br /><br />경기도는 신천지교회가 공개한 시설과 자체 조사한 시설 모두인 총 353개 시설에 대해서 방역 및 강제폐쇄 표시를 하고 폐쇄 기간 동안 공무원을 상주 배치하여 폐쇄 명령 집행을 확인하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신천지교회가 관련 시설을 스스로 폐쇄하였다고 발표했으므로 이 역시 이번 2주간의 강제폐쇄에 따른 불이익이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.<br /><br />집회금지 및 시설 강제폐쇄 명령에 위반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협조를 당부드립니다.<br /><br />참고로 폐쇄 명령 대상 중에는 신천지교회와 무관한 곳이 있을 수 있는데 신천지교회와 무관하면 신천지교회에 대한 강제폐쇄 명령이기 때문에 당의 시설은 효력이 없고 또한 이의신청을 하시면 즉시 실사를 통해서 확인을 하고 사실로 밝혀지면 대상에서 즉시 제외하고 공시하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신천지 유관시설은 경기도 콜센터 031-120으로 계속 제보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. 2월 24일 새벽 6시 기준으로 제보는 945건이 접수되었습니다.<br /><br />세 번째로 이건 강제사항은 아닙니다마는 협조를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합니다. 경기도내 신도 명단 제공을 강력하게 요청합니다.<br /><br />이번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하여 신천지교회는 결코 가해자가 아니고 감염병에 따른 피해자임을 인정합니다.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도정 최고책임자로서 도민과 신천지교회 신도분들께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.<br /><br />신천지교회 관련자들로서는 억울하고 불안한 마음이 클 것입니다. 그 입장과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또 공감합니다. 그래서 고심도 깊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전 도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결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헌법에 따른 종교의 자유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존중하면서도 감염 확산 최소화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고 더 나아가서 이 조치는 도민 안정과 감염방지라는 행정목적 이외에 그 어떤 다른 이유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.<br /><br />확진자 대부분을 신천지교회 신도가 차지하는 이 엄연한 현실에서 경기도로서는 도내의 신천지 신도 현황 특히 대구와 청도 및 중국 우한 지역 방문 신도에 대한 정보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정보입니다.<br /><br />경기도에 주거, 직장 등 연고를 가진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정보 제공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청드립니다. 지금까지 신천지교회가 많은 협조를 해 주신 것에 대해서 도민을 대표하여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추가적 협조는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신천지교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